모빌리티의 친환경 움직임 <신소재>

2023. 11. 1. 14:01Design Story/Mobility

 

 

 

 

 

 

최근 이슈들 중에서 친환경을 빼놓을 수 없다. 식품, 의류, 화장품, 디자인··· 다양한 분야에서 이제 지속가능성은 떼어놓을 수 없는 존재이며, "비싸도 친환경 제품을 사겠다"라는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자동차 같은 경우, 전기차 전환을 시작으로 탄소 절감에 대한 이슈가 각광을 받으면서 내부의 소재들 또한 친환경적이게 바뀌어야 한다는 의견들이 많아지고 있다. 저가에서 럭셔리 브랜드들까지 발 빠르게 새로운 소재들을 선보이고 있는데 여기서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PET 병, 폐어망, 비건 가죽, 그 외에 말고도 무엇이 있을지, 이번 포스트에서는 자동차 업계의 지속 가능한 신소재에 대해 알아보자 한다.

 

 

 


 

 

 

 

 

1. 단 하나의 소재, Mono-material

출처 : Polestar

폴스타는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폴스타 제로 프로젝트에 이어 Mono-means more라는 아이디어로 인테리어의 소프트 컴포넌트(폼, 3D 니트 섬유, 부직포 적층, 등)에 “thermoplastic (열가소성 플라스틱)”만 사용한 o2 모델을 선보였다. 모노머티리얼, 말 그대로 단일 소재만 사용하여 제품을 제조하는 것인데, 자동차에 적용됐을 경우 무게와 폐기물을 줄일 수 있고, 분리, 낭비, 손실 없이 모든 구성 요소를 재활용할 수 있다. 이러한 모노머티리얼만의 고유한 특성은 럭셔리하다는 의미에 새로운 순환적인 정의를 부여한다. 또한 단일 소재 인테리어는 재활용을 단순화하고 더 큰 순환성을 가져오는데, 인테리어 소재의 '다양성'이 부족함이 마냥 나쁜 게 아닌 것을 증명한다.

 

 

 

 

2. 환경 지킴이, 재활용 소재

출처 : Audi

아우디의 Q4 E-tron 모델의 윈드스크린은 30% 이상이 손상된 자동차 유리에서 재활용된 유리다. 일명 "GlassLoop"이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아우디는 수리 불가한 자동차의 유리를 고급 유리창으로 전환시키고 있는데, 가공된 유리 입자를 사용함으로써 모래와 같은 원료의 필요성이 줄어들며 지속 가능한 생산을 향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예정이다.

 

 

출처 : Volvo

가장 작은 볼보라 불리는 볼보의 ex30는 '더 작은' 탄소 발자국을 내세웠다. 더 작은 자동차를 설계함으로써 자동차 생산 시 탄소 배출에 가장 큰 기여를 하는 알루미늄과 강철 사용량을 줄이고, 그 외에도 25%의 재활용 알루미늄, 17%의 재활용 강철과 플라스틱을 사용해 총 25%의 탄소 배출량을 감소시켰다. 인테리어 같은 경우 오래된 PVC 창틀과 롤러 셔터 분쇄 폐기물을 재활용한 소재를 대시보드와 도어 패널에 사용해 친환경적인 무드의 디자인을 전달하는 Breeze 트림, 그리고 재활용된 청바지에서 재생된 데님 섬유 50%를 함유한 Indigo 트림이 있다.

 

 

 

 

3. 대체 소재의 미학

출처 : Opel

오펠이 '비주얼 디톡스 디자인'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공개한 experimental 컨셉은 환경에 해로운 크롬 트림을 제거한 ‘no more chrome’이라는 새로운 그린 이노베이션을 선보였다. 크롬 대신 외부 조명과 다이나믹한 컬러의 그래픽으로 기존 크롬 파츠들을 대체한 모습이다.

 

 

출처 : 좌-Lancia / 우-Bentley Home

란치아가 공개한 Pu+Ra HPE 콘셉트의 도어 패널에는 Marm/more이라는 패브릭을 적용했는데, 이는 대리석 가공 시 나오는 가루와 재활용 직물 폐기물을 사용하며 만든 부드러운 방수 소재이다. 이전 벤틀리 홈 컬렉션을 시작으로 데뷔한 marm/more 패브릭은 처음부터 끝까지 이탈리아에서 제조, 공급 및 생산되며, 이탈리아의 디자인 장인 정신을 그대로 투영했는데, 이 소재는 대리석에서 나오는 독특한 미적 특성과 성능을 패브릭으로 표현한다. 마치 스웨이드와 비슷해 보이는 매트한 피니시와 채도 낮은 뉴트럴 한 컬러가 포인트이다.

 

 

출처 : Volkswagen

폭스바겐은 차내의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재활용 소재를 연구하고 있다. 그들은 '종이'에 집중을 하고 있는데, 셀룰로오스 섬유 강화 열가소성 수지를 내부 부품으로 성형하고 열간 압착하는 방법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 이러한 종이 기반 복합재는 재활용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백라이트 및 앰비언트 라이팅 옵션을 포함하여 다양한 내부 모양과 크기로 변형 가능하며, 다양한 질감과 색상을 추가하는 방법을 연구하여 디자이너의 창의력에 자유성을 제공한다. 폭스바겐은 이러한 종이 기반 내부 부품을 양산 모델 라인에 탑재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4. 바이오 소재

출처 : BMW

BASF와 협업한 BMW는 세계 최초로 바이오 폐기물, 하수 처리장의 폐기물과 같은 재생 가능한 원료를 개발했다. 페인트 생산 초기 단계부터 나프타와 같은 석유 기반 전구체를 유기 폐기물의 재생 가능한 원료로 대체함으로써, 화석 원료 사용을 줄임으로 천연자원을 보존하는 동시에 CO 2 배출량을 40%가량 줄일 수 있다. 페인트는 매트한 마감을 가지고 있으며, 어떤 컬러일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출처 : Continental

2050년까지 100%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겠다 선언한 타이어 제조업 콘티넨탈은 집적 재배한 민들레 나무에서 추출한 고무를 활용해 타이어를 제작했다. 콘티넨탈의 타이어에는 민들레 외에도 쌀겨와 페트병에서 추출한 폴리에스테르 원사도 들어간다. 동물 사료로도 사용할 없는 쌀겨지만 타이어를 생산할 필요한 실리카를 얻는 있어 다른 재료들보다 에너지 효율이 높은 장점이 있다. 또한, 별도의 화학공정 없이 페트병에서 원사를 추출하는 콘티리텍스(ContiRe.Tex) 기술을 가지고 있어 같은 친환경 제품 생산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이렇게 이번 포스트에선 기존 흔히 보던 친환경 소재와 다른 소재들에 대해 알아보았다. 기술이 나날이 발전하는 만큼,

다음에는 어떤 새로운 소재들이 나올지, 앞으로도 기대가 되는 바다. 겨울이 다가오고 있는 지금 다들 건강 조심하길 바라며,

더 흥미로운 모빌리티 이슈와 함께 돌아오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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