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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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로 말하는 다이슨
2025년에 출시된 다이슨 에어랩 i.d.™는 단순한 헤어 스타일링 도구를 넘어, 글로벌 시장의 문화적 감성과 계절성을 적극 반영한 디자인 전략을 보여준다. 특히 이들의 컬러 전략은 각국의 미적 코드와 소비자 심리를 면밀히 분석한 결과물로, 컬러가 제품의 부가가치이자 정체성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문화적 감성과 시즌 트렌드를 절묘하게 반영해 스타일링의 즐거움과 감성을 함께 선물하는 다이슨을 살펴보자. 컬러로 읽는 나라별 감성 코드 Japan : 봄을 닮은 컬러, 'Sakura Cherry'일본에서는 벚꽃 시즌에 맞춰 ‘Sakura Cherry’ 컬러가 한정판으로 출시됐다. 이름부터 이미 봄의 감성이 물씬 풍기는 이 컬러는, 일본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사쿠라(벚꽃)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
2025.06.13 -
MILAN DESIGN WEEK 2025 Mobility Review
밀라노 디자인 위크의 핵심 축인 Fuorisalone은 전통적인 가구·조명 브랜드들뿐 아니라, 이제는 자동차 브랜드에게도 가장 중요한 무대가 되었다. 단순히 차량을 전시하는 자리를 넘어, 브랜드의 철학과 디자인 언어를 ‘경험’으로 풀어내는 플랫폼으로 작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2025년의 Fuorisalone은 자동차가 감각적인 설치미술과 공간연출을 통해 어떻게 ‘감성의 브랜드’로 진화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장이었다. 그중에서도 네개의 브랜드가 보여준 방향은 기술과 디자인, 감성과 미래를 정교하게 엮어내며 관객의 기억에 깊이 남았다. BMW Design Group – Vibrant Transitions 감성으로 이동하는 디자인 BMW Design Group은 이번 Fuorisalone에서 ‘Vib..
2025.05.09 -
MILAN DESIGN WEEK 2025 Interior Review
매년 봄, 디자인계의 이정표처럼 여겨지는 밀라노 디자인 위크(Milan Design Week)전 세계 브랜드, 디자이너, 에디터들이 모여 ‘지금 디자인은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를 가장 직접적으로 논의하고, 실험하고, 구현하는 장이다. 2025년의 밀라노는 겉으로는 한층 절제되어 있었지만 그 안에는 감각의 밀도와 정서적 깊이가 가득했다. ‘공간이 어떻게 감정을 담을 수 있는가’에 대해 진지한 탐구가 느껴졌달까. 그 변화의 중심에는 다음 세 가지 키워드가 있다. Point 1Introspective Color내면을 닮은 색 2025년 컬러 트렌드는 ‘내면’을 응시했다. Introspective Color, 이 감성적인 이름처럼 색은 표면을 꾸미는 데 만족하지 않고 감정의 농도를 담아내었다. 지난해 주목받았던..
2025.05.09 -
숨고르기 중인 가전 시장
요즘 한국의 가전 시장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숨 고르기’ 중이다. 한동안 가파르게 성장하던 가전 업계는 금리 상승과 경기 침체, 그리고 중국 브랜드의 저가 공세가 맞물리면서 성장이 둔화되었다. 소비자들의 지갑은 좀처럼 열리지 않고, 전년 대비 매출 역시 눈에 띄게 줄어든 상황이다. 특히 중국 브랜드들이 가성비 전략으로 시장을 잠식하면서, 국내 가전업체들은 더욱 치열한 경쟁에 직면하고 있다.그러나 이 상황이 단순한 침체기라고 단정 짓기는 이르다. 변화의 조짐은 이미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는데, 단순히 가격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기술과 소비 트렌드에 맞춰 시장 자체가 변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은 한숨 돌리는 시간이지만, 그 안에서도 놓쳐서는 안 될 가전 시장의 세가지..
2025.03.10 -
자연을 닮은 가전
우리는 2020년 인테리어 트렌드에서 ‘환경의 조율’이라는 테마 아래, 녹색갈증(Biophilia)을 해소시키는 바이오필릭 디자인에 대해 소개한 적이 있다. 당시 우리는 도시 생활에 지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자연의 요소들을 실내 공간에 녹여내고, 자연에 대한 갈망을 실내에 재현시키는 디자인이 아래와 같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러한 감성이 최근 가전제품에도 스며들고 있다. 기술의 진보로 가전제품이 마치 ‘공감가전’처럼 지능화되는 시대에, 이제 자연의 원초적인 매력을 그대로 담아내는 소재들이 등장하고 있다. 기존의 차갑고 딱딱한 가전제품 디자인은 AI 기술과 스마트 기능의 도입으로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지만, 동시에 소비자들은 ‘인간적인 따스함’과 ‘자연의 여유’를 잃고 싶지 않은 것일까? 콘크리트, 스톤..
2025.03.10 -
2025/26 KCC TRENDPULSE 온라인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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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