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7. 31. 10:34ㆍDesign Story/Lifestyle & Interior
Space+ ()
KCC 컬러&디자인센터에서 제안하는 Space + () 시리즈.
공간 안에서 트렌드를 주도하는 다양한 테마를 리뷰할 예정이다.
그 첫번째는 AI다.
생성형 AI 의 시대, 개막
최근 가장 화두에 오른 기술, 단언컨대 생성형 AI다. Chat GPT로부터 시작된 이러한 생성형 AI 열풍은 PC 속 화면을 넘어 우리 가장 가까운 휴대폰 안으로 들어왔다. 이미지 생성 AI 프로필 서비스가 그 예다.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SNOW)가 선보인 AI 프로필 서비스가 최근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출시 직후 이용자가 단기간에 100만명 이상 몰리면서 서버가 일시적으로 마비될 정도였다. 이는 사용자가 제공한 20장 이내의 사진만으로도 스튜디오에서 전문적으로 촬영한 것 같은 30장의 프로필 사진을 내놓는다.
라인(LINE)도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사용 가능한 'AI 셀카' 기능을 출시했다. 카카오 역시 자체적으로 개발한 이미지 생성 AI 모델 '칼로(Karlo)'를 기반으로 AI 프로필 서비스를 선보였는데, 최근의 인기를 반영한 듯 2주 간 하루평균 방문 수 48만 회, 총 2164만장의 AI 배경 이미지를 생성했다고 한다.
기업들이 이미지 생성 AI 서비스에 앞다퉈 뛰어드는 이유는 이러한 생성형 AI로부터 파생되는 혁신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일 것이다. 그만큼 우리 삶에 더 가까운 곳으록 깊숙히 들어온 AI, 이러한 AI가 만들거나, AI를 느낄 수 있는 공간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
ULISES DESIGN STUDIO 와 MIDJOURNEY
독일 베를린을 기반으로 한 울리시스 디자인 스튜디오(Ulises design studio)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AI툴인 "Midjourney"를 혁신적이고 초현실적인디자인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캠핑카의 모습을 하고 도시 한가운데에 있는 버스정류장은 그 자체로 호기심을 자극했고, 이동 가능한 수영장과 콜로세움에 무지개색 튜브를 연결한 이미지는 보는것만으로도 우리를 미소짓게 한다.
울리시스 디자인 스튜디오는 단순히 시각적 즐거움 뿐 아니라 그 안에 사회적 메시지를 함께 담아내기도 한다. '키네틱 킹덤'이라는 제목 아래 크루즈같은 모습을 띄는 캠핑카 시리즈는 유목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지속가능한 미래의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소신을 담았다.
또한 Midjourney에게 각각의 나라를 알려주고, 이를 통해 연상되는 현대식 공간을 '이미지로 표현해달라'고 요청한 이미지들도 인상적이다. (시계방향 순서대로 네덜란드, 미국, 스페인, 스위스) 서로 다른 맥락 안에서 도출된 현대 가정의 이미지를 표현하였는데, 주거라는 동일한 목적을 가졌음에도 지역이나 문화라는 맥락적 관점에서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FERRAGAMO의 NYC Flagship
작년 가장 큰 호응을 불러일으켰던 공간을 이야기할 때 뉴욕에 오픈한 페라가모의 플래그십스토어를 빼놓을 수 없다. 많은 브랜드에서 NFT(Non-Fungible Token)나 암호화폐와 같은 Web3 도구를 사용하여 공간 속 고객 경험을 극대화하고 있는데, 그중 페라가모는 NFT의 특성과 시각적 요소를 결합하기 위해 아티스트 Shxpir와 협업했다.
공간 속 글리치와 초현실주의적 요소가 포함된 사이키델릭한 3D 디지털 아트를 제작하고, 한정판 캡슐 컬렉션을 디자인하고, 고객들이 자신만의 이더리움 NFT를 만들 수 있는 부스를 기획했다. 특히, 공간속에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연결성을 구현하기 위해 활용한 굴곡 있는 메탈릭한 거울에 쉼 없이 펼쳐지는 디지털 아트와 소프트 비비드 톤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이 공간 안에서 NFT를 활용해 달성하고자 했던 목표는 단순한 리테일의 경험 그 이상이다. 기술과 예술, 상업과 창의성의 융합에 대한 당위성을 제시하며, 이곳을 방문하는 소비자들에게 '아주 본질적이고, 개인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 이야기한다.
VANS의 Imaginary Wilderness
2022년 밀라노 패션 위크 동안, Vans 매장은 실제 환경과 가상 환경이 혼합된 인터랙티브 경험 공간인 "Imaginary Wilderness"로 탈바꿈했다. "젊음, 자유, 아름다움, 에너지"라는 브랜드 무드를 기반으로 Vans의 세계를 360도 관점으로 경험할 수 있는 이 공간은, 브랜드의 가치를 담은 다양한 디지털 , 몰입형 기술을 결합하여 방문자들에게 'wow effect'를 제공한다. 이곳에서 소비자들은 대형 화면에서 실시간으로 맞춤 디자인을 착용해보는 몰입감 넘치는 가상 피팅 기술과, 다양한 패턴의 의상을 커스터마이징하고 소셜 미디어 네트워크에서 공유할 수 있는 실제와 가상의 혼합을 경험할 수 있다.
VANS와 함께 이 공간을 기획한 Grottini의 Gabriele은, 매장 내에서 독특하고 재미있고 매력적인 경험을 위해 가장 엄격한 의미의 건축 분야(점포 내 공간, 창문)와 디지털 및 몰입형 공간을 결합한 프로젝트라 설명했다. 특히 적절한 고객을 유치하고, 브랜드와 커뮤니티를 결합시키고, 궁극적으로 매장 내 경험을 향상하고 소비로의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고유한 매장 내 경험을 구축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NIKE의 Parisian House of Innovation
Nike의 파리지앵 하우스 오브 이노베이션(Parisian House of Innovation)은 샹젤리제 거리에 있는 유럽 최초의 나이키 플래그십 스토어다. 이곳에서는 AI 기반의 초개인화된 고객 경험이 인상적인데, 특히 공간 속 기술과 패션의 결합을 특징으로 한다. 공간 속 한눈에 들어오는 높은 천장과 넓은 개방감은 매장의 확장성을 강조하고, 무채색의 공간 배색은 브랜드의 디자인을 돋보이게 한다.
이곳에는 게임을 기반으로 한 상호작용 경험을 장려하는 Kids Pod, AI기반의 피팅 서비스, 그리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다양한 옴니채널 서비스들을 제공한다. 특히, 작년 에어 맥스 펄스(Air Max Pulse) 스니커즈를 홍보하기 위해 나만의 신발 디자인을 만들 수 있는 AI 기반 이미지 믹싱 테이블을 새롭게 선보였다. 여기에는 고객의 디자인에 어울리는 맞춤형 사운드스케이프를 생성하는 고성능 스피커가 함께 탑재되어 더욱 풍부한 경험을 제공했다.
지금까지 AI가 만들거나, 공간 속 AI가 돋보이는 사례들을 함께 살펴보았다.
앞으로 무궁무진하게 발전할 인공지능의 영역에서, 우리를 둘러싼 공간들은 어떻게 변화할지 상상해 보는 것도 꽤 흥미롭겠다.
KCC 컬러&디자인센터
컬러 컨설팅 문의 : 02- 3480-5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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