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

2014. 11. 26. 11:33Design Story/Mobility





  자동차와 문화. 서로 다른 것이 만나 소통하는 특별한 공간  


현대자동차는 2011년 모던 프리미엄 브랜드를 표방하며 

라이프스타일과 자동차가 연계된 고객 경험을 전달하려고 노력해왔는데

그 결과 영국 테이트모던 미술관과 글로벌 마케팅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지난 5월 오픈한 현대 모터스튜디오는 현대차에서 준비한 제1호 브랜드 체험관으로

지하1층 ~ 지상6층까지의 규모로 자동차 회사의 정체성을 담은 모터와

창조, 실험의 공간을 상징하는 스튜디오를 합친 공간이다. 


소비자와 공유한다는 디자인 철학과 브랜드 방향성이 반영된

예술작품, 콘텐츠, 도서관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다가가고 있다. 

각 층별로 서로 다른 테마를 선보인 현대 모터스튜디오를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현대 모터스튜디오를 방문하는 소비자들이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것은 자동차 일 것이다."

라는 생각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1,2층이 연결된 넓은 전시공간이 소비자를 기다리고 있다.


이번 스튜디오의 오픈과 맞물려 처음으로 전시 협업을 진행한 영국의 미디어 아티스트 그룹 (UVA, United Visual Artists) 은

실제 서울에서 체류하며 직접 촬영하고 느낀 점을 작품으로 표현한 The Rhythm of a journey 라는 영상과 함께

움직임의 지각 (Motion Perception) 이라는 5개의 디스크 조각을 만들었다. 


눈의 착시에 따른 움직임의 원리를 여행과 도시의 속도 차원에서 접근했다고 한다. 

감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 현대자동차의 브랜드 방향성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  H Y U N D A I   M O T O R S T U D I O   1 F   E X H I B I T I O N  >








1층과 함께 개방형 공간으로 구성된 2층은 책을 통해 사람과 자동차를 이어주는 문화공간이다.


인류와 함께 변모해온 자동차의 역사부터, 자동차라는 키워드로 선정된 전문서적까지

자동차 문화의 본질을 경험하고 영감을 얻을 수 있는 도서관이 자리잡고 있다.

자동차 전문서적, 현대자동차 관련 서적, 자동차에서 파생된 라이프스타일 서적 등

총 2,500여권이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맞은 편에는 현대자동차의 철학과 많이 닮은

최근 가장 핫 한 폴 바셋 커피전문점이 자리잡고 있어 쉼의 공간도 제공한다.




<  H Y U N D A I   M O T O R S T U D I O   2 F   L I B R A R Y | C A F E >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를 만나 볼 수 있는 갤러리로

에쿠스, 제네시스, 그랜져 차종이 전시되어 있다. 


갤러리의 특징을 가장 잘 보여주는 휴게공간에는

고급스러운 가죽 쿠션과 재활용된 강판으로 만들어진 자동차 디자인이 갤러리의 품격을 대변한다.

이와 함께 한 켠에 마련된 전시공간에는 자동차 내/외장 컬러와 함께 

제네시스, 에쿠스에 적용되는 리얼우드 부품과 안전벨트, 시트 소재인 나파 가죽이 전시되어 있다.


모터 스튜디오의 모든 갤러리에는 폴 바셋 원두를 즐길 수 있는 커피 스테이션이 마련되어 있는데,

커피 한 잔의 여유는 갤러리만의 또 다른 장점이기도 하다.




<  H Y U N D A I   M O T O R S T U D I O   3 F   A U T O  G A L L E R Y >











가족들을 위한 패밀리 존으로 꾸며진 4층은 

어린 자녀를 둔 젊은 부부들이 상대적으로 선호하는 소나타, 산타페, 아반떼 차종이 전시되어 있다. 

그래서인지 고급 소재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3층과 달리 

키즈라운지를 운영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이들이 만지는 모든 것은 무독성 소재로 제작되었으며

창의력을 높이는 컬러와 체험강의 및 놀이시설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모터스튜디오를 만들었다. 


키즈라운지에 있는 아이들은 모터스튜디오 직원들과 함께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 어플로 실시간 확인이 가능한 안심서비스를 제공한다. 




<  H Y U N D A I   M O T O R S T U D I O   4 F   A U T O  G A L L E R Y >











젊음의 또 다른 이름. 무한한 가능성과 개성을 확인 할 수 있는 5층 갤러리는

현대차의 튜닝 브랜드 튜익스를 중심으로 I40, I30, VELOSTER, WRC (경주용자동차) 가 전시되어 있다.


자동차 정비소와 같은 분위기의 라운지는 타이어 디자인의 조명과 튜닝샵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하다.

4조원대로 예상되는 튜닝시장에서도 시장을 선도 할 수 있는 가능성과 함께 

나만의 자동차를 위한 세세한 디자인을 만나 볼 수 있어 젊은 소비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  H Y U N D A I   M O T O R S T U D I O   5 F   A U T O  G A L L E R Y >











현대 모터스튜디오를 방문하면 환한 웃음으로 맞아주는 친절한 구루들이 있다.

바로 자동차 문화 전문가를 지칭하는 구루는 이 곳의 컨텐츠와 가치 등을 들려주는 스토리텔러 들이다.

각 층별로 만나볼 수 있는 구루들은 아트 큐레이터, 라이브러리 큐레이터 등으로 구분되며

전문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특이한 점은 이들의 의상이다. 

구루들의 의상은 가죽시트, 천장재 마감 등 자동차에 적용되는 소재들로 만들어졌으며

안감 디자인 역시 자동차 부품과 같은 디자인이 적용됐다.











모든 층에서 동일하게 느껴지는 인테리어 디자인은 

현대차의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있다고 한다. 


쇳물이 자동차가 되고, 폐차 후 쇳물로 돌아와 다시 자동차를 만든다는 

ZERO TO ZERO 슬로건은

전기 아연도금 강판과 인산염 처리된 강판을 활용해 

벽면, 천장, 계단 등 인테리어 디자인을 완성했다.


이러한 통합 디자인 아이덴티티는 

소비자로 하여금 자동차 브랜드의 확장된 영역을 직접 경험할 수 있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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