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2 Review_생활가전

2022. 1. 25. 08:15Design Story/Exhibition Review

 

 

2년 만에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오프라인 전시를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2.

전세계가 주목한 올해 CES 2022의 핵심은 무엇이었을까?

 

바로 '연결과 확장'이다. 온・오프라인으로 병행된 CES 2022의 주요 키워드들은 #우주테크 #친환경 #인공지능(AI) #로봇 #메타버스 등이었고 모빌리티, 모바일, 생활가전 등 다양한 산업 분야를 막론하고 올해 CES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진 부분은 '연결성을 기반으로 한 미래 확장형 기술'이었다. 그리고 그중에서 생활가전 시장에 대해 (주)애틀러스 리서치앤컨설팅 정근호 이사는 KMA Global Trends Forum에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하였다.

 

"스마트홈은 건강, 편의성, 엔터테인먼트,
안정과 보안, 커머스, 소통과 연계 등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제 집은 단순히 거주의 목적이 아닌 개인의 복합 문화공간으로서 스마트하게 발전하고 있고, 그 중심에는 인공지능(AI) 로봇 기술이 자리 잡고 있다. 가전제품들은 서로 알아서 연동되어 소비자들의 생활 속 편리성을 높이고, 허브가 되는 TV와 태블릿 기기들은 사용자 맞춤형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처럼 스마트홈과 함께하는 새로운 일상은 머지않아 우리의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것이다. 

 

LG Display_OLED Shelf

 

KCC 컬러디자인센터는 이번 포스트를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스마트홈과 AI', '메타버스와 NFT'3가지 카테고리를 가지고 CES 2022에서 주요하게 다루어졌던 디지털 스마트홈 서비스와 제품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1. 헬스케어, 이젠 집에서 한다.

 

 

즐겁게 건강을 관리한다는 의미의 '헬시 플레저(Healty Pleasure)' 움직임은 재난과 위기 상황에서 헬스케어 시장을 더욱 성장하게 만들었다. 식단관리와 더불어 헬스, 등산, 러닝 등 건강관리의 중요성이 강력한 소비주체인 MZ세대 사이에서 '즐거움'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게 되면서, 어플리케이션을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들이 다채롭게 제작되고 있다. CES를 주최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CEO인 Gary Shapiro(게리 샤피로)는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2년간 정신건강, 원격의료 기술 발전이 두드러졌다. 인류가 건강 관리에 집중한 덕에 다양한 제품과 기술, 서비스가 나왔다.”면서 헬스케어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미국 의료 장비 제조 기기 및 진단 기업 Abbott(애보트)는 CES 역사상 최초로 의료 업체가 기조연설에 나선 사례로 소개되기도 하였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피트니스, 식단 관리, 명상 등을 포함한 글로벌 건강 관리 시장은 2025년 6조 332억 달러(약 7227조 7700억 원)로, 지난 2019년 대비 36% 늘어날 것이라 예측하는 등 등 헬스케어 시장은 점점 더 큰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국내의 대표적인 헬스케어 기기 브랜드 '바디프렌드'는 헬스케어 로봇 '더 파라오 오투'를 출시했는데 체성분 분석, 인공지능(AI), 음성인식 기능 등의 기술들을 제품에 탑재한 바디프렌드는 CES 2022 혁신상을 받았고,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다. 바디프렌드를 비롯한 다양한 헬스케어 기기 브랜드들은 뉴노멀 시대에 접어들어 새로운 변곡점을 맞이하면서, 더 적극적인 방향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끌어들이고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1Fm7oxfqd6A 

Healthcare Robot, The Pharaoh O2 | Bodyfriend

 

비대면 서비스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면서 디지털헬스 기술과 산업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아이메디신은 CES 2022에서 '아이 싱크 웨이브'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아이 싱크 웨이브'는 뇌파 측정 및 케어 융복합 LED 기기로, 뇌파를 측정해 쉽게 뇌 건강을 관리를 도와주며 뇌파 측정부터 결과 전송까지 10분 안에 가능하다. 이와 같이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동시에 케어할 수 있는 제품들이 지속적으로 출시되면서 원격 진료 및 자가 건강 검진에 대한 보다 편리한 서비스들이 향후 지속적으로 개발될 전망이다.  

iMediSync_iSyncWave

 

환경가전 기업 코웨이는 이번 CES에서 '스마트케어 에어매트리스'를 최초 선보였다. 코웨이만이 가지고 있는 특허 기술로 개발한 제품으로, 사용자의 체형, 수면 자세 등에 따라 매트리스 안에 있는 에어셀이 고기압의 변화를 감지하여 본인에게 맞는 경도를 자동으로 조절해준다. 개인별 맞춤 경도를 9단계까지 조절 가능해 체형과 취향, 컨디션을 고려하는 등 코웨이는 제품을 통해 일상 속 삶의 가치를 강조했다. 

Coway_Smart Sleep Solutution

 

소개된 사례 이 외에도 헬스 케어 가전제품과 관련하여 많은 기업과 브랜드들이 CES 2022를 통해 기술을 선보였다. 헬스케어에 있어 가장 중요한 수면산업은 24년 5,85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고, 신체적인 건강을 넘어서 정신적인 건강을 향한 디지털 헬스 기기들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개발되어 집에서 안정과 휴식을 도모하는 라이프 스타일이 전 세계적으로 보여질 것으로 예측된다.  

 

 

 

2. AI 로봇의 능력은 어디까지?!

 

 

이제 로봇은 첨단 미래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의 일상이 되고 있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따르면, 전 세계 로봇 시장은 지난 2020년 250억 달러(약 30조 원)에서 2023년 400억 달러, 2030년 1600억 달러에서 최대 2600억 달러(약 310조 원)까지 성장할 것이라 예측했다. 인공지능(AI)의 발달, 5G, 자율주행 등과 함께 로봇은 사람들에게 편리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고, 단순 업무 처리를 넘어서 배송, 의료, 서비스 등을 아우르는 협동의 로봇으로서 인간과 함께 진화 중에 있다.

 

 

앞선 바디프렌드의 디지털 헬스케어 로봇 '더 파라오 오투'의 사례처럼, 다양한 기업에서 로봇을 활용한 가전제품들을 출시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CES 2022에서 '삼성 봇 핸디', '삼성봇 아이'를 선보였다. 로봇이 사람들 대신해 화상회의를 준비하고 저녁식사를 위한 테이블 세팅을 도와주는 등 사람과의 상호작용을 통한 맞춤형 로봇을 선보이며, 미래 가정의 생활상을 제시했다. 실제로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 8월 로봇 사업을 회사의 미래 핵심 기술과 연구로 꼽았는데, 국제로봇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가정용 로봇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97억 달러로 전망하는 등 향후 로봇 시장에 대한 많은 관심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S09hviddiss 

Samsung 'Digital, meet Physical'

 

 

LG전자는 WALL-E처럼 바퀴가 달린 큐브 형태 로봇인 '클로이 서브 봇'을 선보였다. 해당 제품을 통해 로봇이 언제 어디서나 소비자가 필요한 일을 대신해주는 어시스트 역할을 수행하고, 사물인터넷(loT) 가전 제어 등의 업무를 수행할 것으로 전망하는 등 로봇과 함께하는 미래의 일상을 보다 가까운 현실로 그려냈다.  LG전자는 또한 자사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LG ThinQ)를 기존에 가전제품에서 모빌리티 영역으로까지 확대하여, 자동차가 생활공간으로 진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강조한 바퀴 달린 집 'LG 옴니팟'을 CES 2022에서 선보이는 등 AI 로봇의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을 이야기했다. 이처럼 많은 사람과 공존하고 삶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어 주는 로봇과의 일상은 향후 우리의 삶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LG_CLOi Serve Bot

https://www.youtube.com/watch?v=Bs1KGgu3mPs 

LG_Omnipod

 

 

3. Metaverse와 함께 일상의 시공간을 넘나들다.

 

 

 

올해 가장 화두가 되었던 콘텐츠는 단연 메타버스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 세계적인 재난 속에서 만남과 이동에 제약이 생기기 시작하자 사람들은 현실에서 벗어난 새로운 공간에 대한 갈증이 생겨났고, 이는 가상현실에 대한 수요를 증폭시켰다. 그러면서 기존에 개발되어 왔던 AR・VR 기술 산업들은 팬데믹 시대를 맞이하여 초고속 성장을 이루었고, 관련 콘텐츠들은 시장에 무수히 쏟아지게 되었다. CES 2022 또한 메타버스를 중심으로 현재와 미래의 기술이 결합된 축제의 장이었고, 분야를 막론하고 여러 기업들은 각자가 추구하는 가치를 가상의 공간에 투영하여 브랜딩 하기 시작했다.

 

LG전자는 '홈 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를 비롯하여 가상 전시회를 통해 신제품을 선보이기도 했고, 제페토(Zepeto)와 로블록스(Roblox) 등의 메타버스 어플리케이션 속 나만의 인테리어 공간 등을 구성하여 전시 콘텐츠들이 다채롭게 기획했다. 또한 가상 인플루언서 '레아'를 통해 소비자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등의 활동을 보여줬다. 

 

LG_Home Entertainment Studio
LG_Virtual Exhibition

 

LG_Virtual Influencer '레아'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플래그십 스토어 삼성 837'을 가상세계인 디센트럴랜드로 옮겨놓은 삼성전자는, 메타버스 내에 공연장과 음악홀을 마련했고 각종 삼성의 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축했다. 아바타가 사용하는 한정판 NFT 웨어러블 아이템을 출시하여 레플을 진행하는 등의 콘텐츠를 기획하여, 소비자들이 가상공간에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였고 제품들의 컬러와 소재 또한 미래지향적이고 초현실적 컬러감과 소재로 보여진다. 또한 CES 2022 개막일에 맞춰 22년 신제품을 포함 총 18개의 삼성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My House’를 새롭게 공개했는데, 단순한 가구와 가전 배치뿐만 아니라 공간 자체의 톤 앤 매너를 사용자가 결정할 수 있어 사용자 각각의 상상력과 창작력을 새롭게 자극할 수 있는 만큼 한 단계 나아간 메타버스 경험과 가치를 부여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n1K90a0LGwc 

Samsung Virtual Exhibition_NY Flagship Store Samsung 837_Decentraland 

Samsung_My House_Zepeto

또한 TV에 NFT 거래와 감상 기능을 지원하는 플랫폼 '스마트허브'를 탑재한 프리미엄 TV인 'Neo QLED'와 '마이크로 LED'를 출시하는 삼성전자는, NTF에서 구매한 미술 작품을 생생한 화면으로 구현하였고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CES 2022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하였다. 삼성전자의 해당 콘텐츠 메뉴를 살펴보면 My NFT, 니프티 게이트웨이가 추천하는 NFT, 스페셜 에디션 등이 보이는데, 이는 삼성전자가 니프티 게이트웨이를 포함한 외부 NFT 거래소와 협업해 큐레이션 기능을 제공하려는 것으로 추측되며, 이러한 방향성은 삼성전자가 다채로운 NFT 콘텐츠를 제공할 것으로 예측된다. 

Samsung_Micro LED

 

이 외에도 한컴위드는 메타버스 공간에서 쇼핑 및 NFT 활용이 가능한 아로와나몰을 선보였고, 한글과컴퓨터는 메타버스 서비스 '한컴타운'을 소개할 계획을 밝혔다. 또한 블록체인 스타트업 아토믹폼은 삼성·LG와 마찬가지로 NFT를 감상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웨이브'를 선보이는 등 많은 기업들이 메타버스 그리고 NFT를 중심으로 한 콘텐츠들을 향후 지속적으로 브랜딩과 마케팅의 수단으로 활용할 계획을 밝히며 콘텐츠 다각화를 예고했다.

 

 


 

 

본 포스트를 통해 CES 2022에서 생활가전 기술 및 디자인 이슈들을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알아보았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이번 CES 2022에서 이야기하는 주요 쟁점은 '연결과 확장'이다. 또한 AR과 VR, AI 인공지능 기술 등이  점차 발전하면서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가상공간이 탄생하게 되고, 인공지능 로봇은 우리의 일상을 함께하며 편리함을 선물하기 시작했다. 따라서 집은 점차 스마트해지고 주거의 공간에서 더 확장되어 사람들이 더 많은 것들을 수행할 수 있는 맞춤형 '디지털 복합 문화공간'으로서 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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