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밀라노에서 만난 럭셔리 브랜드의 "홈 컬렉션"

2022. 8. 8. 08:05Design Story/Exhibition Review

이미지 출처 : KCC 컬러디자인센터

 

최근 럭셔리 브랜드의 홈 컬렉션 진출이 눈에 띄게 적극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백화점, 온라인명품 플랫폼 등 산업 전반에서 프리미엄 리빙 상품군 도입 경쟁이 거세지고 있고, 명품은 단순히 패션을 넘어 리빙으로 크게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2022년 상반기 캐치패션에서 프리미엄 리빙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0% 성장했고, 이러한 프리미엄 리빙 상품은 3544세대가 전체 구매자의 절반(48%)에 육박했으며 이어 2534세대가 32%를 차지했다고 한다(출처-캐치패션).

 

출처 : 컨슈머와이드, 디지틀조선일보, 매일경제

 

 

그리고 올해 밀라노에서 진행된 장외 전시인 Fuori Salone(푸오리 살로네)에서도 이러한 흐름을 읽을 수 있었다. 지금부터 럭셔리 브랜드의 전시와 함께 그들의 홈 컬렉션 방향성에 대해서 알아보자!

 


 

Fendi

Dior

Louis Vuitton

Hermès

Stella McCartney

 

 

 

가장 먼저 살펴볼 브랜드는 Fendi이다. Fendi Piero Lissoni(피에로 리소니)를 포함하여 세계적으로 유명한 디자이너 9명이 거실과 식당, 침실, 야외용 가구로 공간을 구성했다. 컨셉 공간마다 Yellow, Green, Magenta, Brown 등 질감에서 색상 패턴에 이르기까지 깊은 색조와 톤으로 공간 구성을 보여준 것이 특징이다. 유기적인 곡선 테이블, 스툴, 소파 등이 특징이고 표현력이 짙은 원색적인 컬러의 가구들이 돋보인다. 

 

이미지 출처 : KCC 컬러디자인센터

 

 

Dior은 Philippe Starck(필립 스탁)과 협업하여 2022년 ‘Miss Dior이라는 이름의 메달리온 체어를 선보였다. 골드, 블랙, 핑크 컬러의 단단하면서도 가볍고 세련된 알루미늄 소재로 만들어진 ‘Miss Dior’은 지속가능한 영원한 의자를 상징하고, Dior의 전시는 메달리온 체어를 마치 오페라 연극을 보는 듯하게 연출하여 고귀함을 부각시켰다. 지난 해 다양한 국적의 디자인들과 협업하여 메달리온 체어 시리즈를 제작한 Dior은 지속적으로 브랜드가 향하는 철학을 의자에 담아 표현하고 있다.

 

이미지 출처 : KCC 컬러디자인센터

 

 

Louis Vuittion은 2012년 디자인 마이애미 기간 중 최초 공개된 루이 비통 오브제 노마드 컬렉션은 당대 최고의 디자이너들이 160년 넘게 이어온 브랜드의 철학 ‘Art of Travel(여행 예술)’을 재해석해 탄생시킨 컬렉션이다. 올해에도 Patricia Urquiola(파트리시아 우르퀴올라), Raw Edges(로우 엣지스) 등의 디자이너와 협업한 전시를 선보였고, 국내 송은 갤러리에서도 노마드 시리즈 전시를 진행하는 등 노마드 컨셉에 걸맞는 전시를 진행했다. 쇼파, 테이블, 조명 등 각각의 인테리어 요소들을 표현한 디자이너들의 작품들이 돋보인다. 

 

이미지 출처 : KCC 컬러디자인센터

 

 

 

Hermès는 Charlotte Macaux-Perelman(샬롯 마커스 펄맨)Alexis Fabry(알렉시 파브리)가 디렉팅한 전시로 <가벼움을 찾아서> 컨셉에 어울리게 거대한 조형물들은 반투명 종이로 구성되어 중력을 거스르는 형태로 묘사되고, 역광을 활용해 오브제들을 감성적으로 묘사하였다. 처음으로 텍스타일이 아닌 에르메스 홈 컬렉션의 핵심 주제로 소개하였고 캐시미어, 가죽, 대나무 등 천연 소재를 활용한 오브제를 선보이며 시노그래피와 오브제가 합일을 이룬 전시를 선보였다. 

 

이미지 출처 : KCC 컬러디자인센터

 

 

Stella McCartney는 전시를 통해 ‘Future of Fashion : An innovation conversation with Stella McCartney(미래의 패션:스텔라 매카트니와의 혁신적인 대화)’ 두 번째 이야기를 선보였다. 향후 패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버섯의 곰팡이를 주제로 삼았고, 동물 가죽의 대안으로는 버섯 뿌리에서 자란 균사체를 이야기 하면서 지속가능성을 이야기 했다. 이러한 지속가능성에 대한 이슈를 바탕으로 Stella McCartney는 이탈리아 가구 제조 회사인 ‘B&B 이탈리아’와 협업하여 새로운 인테리어 제품을 선보였는데, ‘르 밤볼레(Le Bambole)’ 의자에 ‘펀지 포레스트(Fungi Forest)’ 프린트를 입히고 의자를 교체할 시기가 오면 제품을 새롭게 분해해서 리사이클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이미지 출처 : 스텔라멕카트니

 

 

이처럼 럭셔리 브랜드의 리빙 산업을 향한 홈 컬렉션은 지속가능성의 이슈와 함께 여러 소재들로 논의되어 제작되고 있다. 단순히 패션 뿐 아니라 집과 리테일 공간에서 보여지는 럭셔리 브랜드의 제품들은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어 나가는 대상들로 묘사되고 있고, 앞으로의 행보에 더 주목하게 된다. 

 

전세계적인 디자인 트렌드가 숨쉬는 밀라노 디자인위크 전시를 중심으로, 럭셔리 브랜드의 홈 컬렉션 제품과 방향성에 대해 알아보았다. KCC 컬러디자인센터에서는 향후 더 다채로운 전시 콘텐츠를 바탕으로, 디자인 이슈 섹션에서 디자인과 컬러 트렌드를 다양하게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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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희 선임 

jhheo3776@kcc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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