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빙디자인페어

2016. 4. 8. 08:42Design Story/Lifestyle & Interior








서울 리빙디자인페어는 작년(2015년) 21만명 등 매 년 최다 방문객 수를 갱신하고 있지만

올 해 일어나고 있는 인테리어 열풍은 리빙디자인페어 사상 역대 최다인 27만명의 방문을 이끌어냈다.

올 해 22주년을 맞은 서울리빙디자인페어는 '홈 큐레이션'을 주제로 

293여 개의 홈 퍼니싱, 홈 엔터테인먼트, 홈 스타일링 등의 다양한 브랜드가 참여했다.





매 년 4명의 디자이너를 선정하여 발표하는 '디자이너스초이스'는 

'Homescape, 즐거운 나의집'라는 컨셉으로 4가지 공간을 제안하였다.




1 최선희, FRDESIGN 대표 | Look-in Windiw

2 최중호, 최중호스튜디오 대표 | Romantic Holiday

3 김택수,(주)버텍스디자인 대표 | The Unseen and The Forgotten

4 박근하, 루밍 대표 | Recharging Workroom



최선희 디자이너의 Look-in Window는 가족이 함께하는 소통의 공간을 컨셉으로 삼았다.

가족간의 대화와 소통이라는 거실의 근본적인 목적에 따라, down step된 소파가 마주보도록 중앙에 배치하였다.

최중호 디자이너는 기존의 전형적인 욕실에서 보지 못했던 과감한 컬러와 소재를 사용하고,

라운지체어와 같은 거실의 가구를 욕실로 끌어들여 하나의 방과 같은 욕실을 제안하였다.

김택수 디자이너는 철근을 활용하여 식자재를 직접 재배하는 자급자족의 주방공간을,

박근하 디자이너는 활동적인 놀이터같은 재택근무 공간을 제안하였다.



또, 이번 리빙디자인페어에서는 최근에 대두되고 있는 리빙트렌드와 함께

주목할 만한 몇가지 아이템이 있었다.




1

형형색색


예년에 비하여 올 해 리빙디자인페어 전시장에는 유독 컬러의 활용이 돋보였다.

전시부스를 돋보이게 하는 벽의 색 뿐 아니라

리빙가구, 소품, 가전, 공간제안 등 모든 분야에 걸쳐 다양한 컬러가 적극적으로 쓰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대림바스


대림바스의 전시부스는 연일 많은 사람의 방문으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대림바스는 레드 칼라우디의 주미정 디자이너화의 협업으로

그동안 기능 중심적이었던 욕실을 '아름다운 방'이라는 컨셉으로 꾸몄다.

대림바스는 달콤하고 참신한 디자인으로 방문객들에게 젊은 감각의 대림바스라는 인상을 심어주었다.



또, 삼성과 로낭&에르완 부홀렉(Ronan & Erwan Bouroullec)의 콜라보로 출시된

삼성 쉐리프 티비(Samsung Serif TV)는 화이트와 블랙에 레드를 더하여 

블랙과 메탈로 일관하여 온 TV디자인에 변화를 꾀했다.


 Samsung Serif TV, SAMSUNG X Ronan & Erwan Bouroullec


TV 시장이 거의 와이드 스크린으로 포화되어 가고 있을 때, 컴팩트하고 유연한 디자인으로 등장한 세리프 티비는

거실을 점령하다시피 했던 TV가 공간에 어울릴 수 있는 TV로의 제안과도 같아보인다.

마치 가구 처럼 보이도록 다리를 붙인 것이나, 배면에 패브릭을 사용한 것, TV상단에 각종 소품을 올릴 수 있도록

적정한 두께를 제공하는 것이 그러하다.

또, 프레임이 강조된 의외의 디자인이 컬러를 사용하고싶게끔 만드는 요소이기도 하다.



오블리크 테이블은 리노륨이라는 신소재로 테이블 상판에 다양한 컬러를 적용할 수 있도록했다.


OBLIQUE TABLE



이 곳 외에도 가구에 파스텔 톤의 컬러를 사용한 제품이 예년에 비해 눈에 띄게 많았다.







2

친환경 소재


생활환경에서 친환경소재의 중요성은 여러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올 해 눈에 띄었던 오블리크 테이블의 상판은 매트한 소재에 다양한 컬러를 갖고있어 눈길을 끌었으나

실은 그 소재감이 가구에 사용되는 것 치고는 독특하였다.

'리노컬렉션'의 소재는 모두 재생가능한 원료에서 얻은 천연 소재로 만들어졌다.


OBLIQUE TABLE


아마꽃과 씨를 압축하여 만든 아마인유는 들기름과 같이 건조성과 내구성을 갖으며

송진은 모든 천연재료들을 결합시키면서 가구의 강도와 유연성을 더해준다고 한다.

또 천연 삼림지역에서 만들어진 목재분말은 견고한 표면과 생생한 색상을 유지하게한다.

이 외에도 코르크와 석회석, 천연 안료등의 재료는 

환경에 대한 책임감과 가구의 심미성을 중시하는 의식적 소비자에게 좋은 선택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http://obliq_table.blog.me




3

가드닝/야외용 가구



2015년 한해 동안 아파트 분양열기에 불을 붙인 테라스 하우스와 전원주택 증가와 더불어

아웃도어용 가구가 대중에게도 등장하기 시작했다.


AT 800 Series, MAIORI BY BOE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편집숍인 BOE 는 이번 페어에 프랑스의 아웃도어 브랜드인 MAIORI를 선보였다.

AT 800 시리즈는 내구성과 이동성을 고려하여 알루미늄을 주 소재로 사용하며, 

스탠드 조명은 태양열로 충전하여 전력공급 없이 야외에서 사용할 수 있다.



PALISADE By Ronan & Erwan Bouroullec for HAY



덴마크 가구브랜드인 헤이는 로낭&에르완 부홀렉이 디자인한 아웃도어용 가구를 내놓았다.

카페나 레스토랑의 야외 테라스, 가든, 발코니 등에서 사용될 수 있으며

다이닝 테이블, 다이닝 체어, 암체어, 스툴, 바스툴, 벤치,13개의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

톤다운된 올리브 컬러외에도, 밝은 그레이, 짙은 그레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