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암비엔테 Ambiente the show

2015. 4. 2. 09:01Design Story/Exhibition Review

 

 

   INTRODUCTION  

 

2012년부터 시작된 암비엔테 (ambiente the show, frankfurt) 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소비재 박람회 이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ambiente the show 2015 에는 143개국 4,724개 업체가 참여해 다양한 제품과 앞선 트렌드를 선보였다.

단기간에 명실공히 세계 선두의 소비재 산업 플랫폼으로 도약한 암비엔테는

크게 주방용품, 선물용품, 생활용품으로 구분되며, 테이블, 주방, 가사용품 및 홈인테리어 까지 모든 소비재 산업을 망라한다.

국내에서도 쿠쿠전자, 한국도자기, 락앤락, 휴롬, NUC전자, 삼광글라스 등 다양한 업체가 참여했다.

 

특이한 점은 매년 주빈국을 선정해 박람회를 개최하게 된다는 사실이다. 

1회 주빈국이었던 덴마크에 이어 프랑스, 일본이 선정되었으며

올해에는 미국이 주빈국으로 참여해 지난 2월13일 부터 17일까지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다양한 제품을 만나보는 것 외에도 암비엔테의 또 다른 강점은 바로 디자인 트렌드 분석에 있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컬러, 소재 중심의 트렌드를 제시했는데, 어떠한 내용이 담겼는지 확인해보자.

 

 

   DISCOVER THE TRENDS 2015   

 

아름다운 경험과 격하게 아끼는 수집품과 같이 지극히 개인적인 오브제와 감성은

라이프 스타일을 분석 할 때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다가오는 시즌에 자주 반복되어 나타나게 될 요소를 발견할 수 있다.

 

2015/16 시즌에는 우리의 집, 고향과 같은 근본적인 것을 생각나게 하면서

누구나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는 이상적인 이미지에 대한 SEHNSUCHT (그리움, 동경) 을

가장 중요하나 요소로 선정했다.

 

어려운 현실 속에서 즐겁고 기분좋은 경험, 기억, 감성은

우리의 희망이자 바램이며 동시에 삶에 대한 열망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를 반영한 ambiente the show 2015 의 메인 테마는 Waking Dreams 이다.

 

 

 

          Clarity + Lightness          

 

 

로맨스를 느낄 수 있는 깨끗하고 심플한 스타일은 자유로움과 가벼운 감각을 드러낼 수 있다.

이번 컨셉에서는 투명도와 찰나의 순간 움직이는 빛, 세선세공 형태, 그리고 섬세한 색척도를 활용해

자연스러운 느낌과 잠시 사색에 잠기기 좋은 분위기를 이끌어낸다.

 

Clarity + Lightness 에서는 매우 심플한 간결함을 유지하면서

절제된 패턴과 꾸미지않은 소박한 컬러를 중요시하는데,

라이트블루, 라임그린 과 소프트한 우드 톤이

차분하고 절제된 화이트, 그레이 뉘앙스의 컬러와 조화를 이루며 고유의 스타일을 완성한다.

컬러와 함께 고품질의 소재, 섬세한 패턴이 더해져 세심한 감성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다.

 

하지만, 과한 장식/디자인 요소들은 Clarity + Lightness 컨셉의 시적인 트렌드와는 이질적인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지양해야 한다. 

 

 

 

          Craft + Culture          

 

 

누군가의 근원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소재와 형태, 그리고 제조방법에 이르기까지

전통에 대한 진심어린 감사함을 이끌어내야 한다.

그렇기에 이번 컨셉에서는 정제되고 창의적이며 아티스틱한 요소를 바탕으로 장인정신의 기술이 가장 중요하게 여겨진다.

여기에 더해지는 다양한 실험들은 문화의 융합, 전통방법과 신기술의 결합 등을 통해 연구/개발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는 최근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자리잡으며 젊음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성장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테피스트리와 텍스타일 아트, 세라믹, 바구니 세공법,

그림과 같이 생생한 전자채색. 그리고 특이한 촉감이 어우러져 창의적인 디자인에 영감을 주고 있다.

 

특히 세라믹, 텍스타일 소재, 우븐 패브릭 등으로 러스틱한 느낌을 연출하며

틈이 없는 표면 마감이 이번 컨셉의 키포인트가 된다.

때로는 불규칙적이고 의도적인 미완성의 디자인이

카모마일 옐로우, 투어멀린, 클라레, 인디고 블루, 러스티 브라운으로 표현되어지기도 한다.

 

 

  

          History + Elegance          

 

 

'History + Elegance' 는 매우 신비스럽고 비밀스러우며 장식적인 컨셉이다. 

역사적 암시와 럭셔리한 소재들이 더해져 우아함과 열정으로 가득찬 모던 디자인의 시작점을 보여주고있다.

 

컬러에서도 다크 마호가니, 미드나잇 블루, 캐비어 블랙을 베이스로

마치 꿈같은 신비로움을 자극하기도 한다.

붉은 빛이 감도는 분홍 빛과 희미하게 빛나 어른거리는 진주.

그리고 빛나는 브론즈 톤이 과장된 컬러 악센트를 준비한다.

 

이와함께 민감한 표면과 장식적인 고색 (오래 쓴 목재, 가죽 등의 표면에 생기는) 은

풍부함과 화려함을 전달하며, 특수 활동에 쓰이는 하이테크 장비와 어우러져 예술적으로 표현된다.

 

 

  

          Humour + Curiosity          

 

 

주변 환경에 상관없이 재미와 유머러스함은 종종 우리 삶에서 잊혀지곤 한다.

하지만 장난기 많고 걱정/근심 없던 어린시절처럼 우리를 미소짓게 하는 요소들은

'Humour + Curiosity' 와 같이 낙관적인 디자인 트렌드에서 중요한 요소가 된다.

이와함께 인습에 얽매이지 않는 특이한 솔루션 역시 심각함을 떨쳐내고 주목할만한 놀라움을 제공한다.

 

정통적이지 않아 다소 즉흥적인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지만

민트, 오렌지, 로제, 누가, 흑연 처럼 생기 넘치는 컬러들의 대담한 믹스가 소재와 형태에 다양성을 가져다 준다.

 

 

 

* 출처: 프랑크푸르트 소비재 박람회 (ambiente.messefrankfurt.com)